트라우마는 몸에 각인됩니다
1970년대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연구해 온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베셀 반 데어 콜크 박사는 “몸은 기억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트라우마가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습니다. 그는 학대, 방치, 전쟁 등 외상적인 경험이 뇌에 각인되어 지속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몸이 기억하는 외상과 뇌의 반응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특정 자극을 받으면 마치 위협받는 것처럼 인식하게 되어 투쟁-도피-회피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뇌의 생존 본능이 활성화된 결과로, 몸과 마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오작동하며 자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러한 각성 상태가 일상에서 반복되면 신체와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
트라우마는 생존과 직결된 뇌 영역을 오작동하게 하여 평범한 상황에서도 위협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이에 따라 내분비계와 면역계가 긴장 상태에 놓이고, 감정의 표현과 인식이 어려워집니다. 신체는 생존 모드로 전환되며, 외부 환경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안전기반의 상실과 학습된 무기력
트라우마로 인해 친밀한 대상을 신뢰하기 어렵게 되면, 안전기반이 무너져 도움이 필요할 때에도 무력감이 학습됩니다. 이는 사람을 자기 주도적인 삶에서 멀어지게 만들며, 어려운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치유 방법: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EMD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는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EMDR) 기술이 효과적입니다. EMDR은 안구를 좌우로 움직이며 뇌의 정보처리 기능을 자극하여 트라우마로 인해 각인된 기억과 감각을 재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EMDR 방법
EMDR 기법은 전문가의 지도 하에 이루어지지만, 가벼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스스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일상에서 간단히 시도해볼 수 있는 EMDR의 단계입니다.
- 다룰 수 있는 수준의 사건이나 감정을 회상합니다.
- 손이나 막대기를 따라 좌우로 눈을 1분간 움직입니다.
- 눈을 감고 잠시 쉰 뒤, 동작을 반복합니다(3회 이내로 제한).
- 다음 감정 단계로 이동하며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트라우마 치유에서 감정 인식의 중요성
트라우마 치유의 핵심은 몸과 마음이 안전함을 인식하고 자기 통제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감정을 인식하고 스스로 돌볼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MDR과 같은 기법은 이러한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증상 | 설명 |
|---|---|
| 재경험 | 트라우마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름 |
| 회피 | 트라우마와 관련된 장소나 상황을 피함 |
| 과민 반응 | 위협을 느끼며 쉽게 놀라거나 긴장함 |
| 부정적 사고 |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
FAQ: 자주 묻는 질문
Q1. 트라우마는 평생 남아 있는 건가요?
A1. 모든 트라우마가 평생 지속되지는 않으며, 적절한 치료와 회복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EMDR이나 심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트라우마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Q2. EMDR은 전문 치료사만 적용할 수 있나요?
A2. EMDR은 일반적으로 전문가가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가벼운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일상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일부 기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3. 트라우마로 인해 감정을 느끼기 힘든데, 회복할 수 있을까요?
A3. 예,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트라우마 치유 과정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점차 회복이 가능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4. 트라우마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나요?
A4. 예, 누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경험하면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 가능성은 있으며, 주변의 지지와 적절한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Q5.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A5. 완전히 극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트라우마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일상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이 가능합니다. 꾸준한 치료와 자기 돌봄이 큰 도움이 됩니다.